검찰, ‘돈봉투 의혹’ 윤관석·이성만 의원 구속영장 재청구_돈을 걸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_krvip

검찰, ‘돈봉투 의혹’ 윤관석·이성만 의원 구속영장 재청구_광고하고 돈 벌어_krvip

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·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습니다. 1차 구속영장에 대해,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51일 만입니다.

■검찰, 윤관석 의원 ‘돈 봉투’ 조성에 적극 개입 혐의

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(부장검사 김영철)은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오늘(1일) 재청구했습니다.

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,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금품 제공할 것을 지시하고 권유한 혐의를 받습니다.

구체적으로 당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2회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현금 6,000만 원을 수수하고, 국회의원들에게 각 300만 원씩이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.

앞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은 지난달 1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, 이 돈과 관련해 “자신이 윤관석 의원에게 3,000만 원을 건넸다”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

■검찰 “윤 의원이 뿌린 돈 봉투 수수...캠프관계자로 부터 1,000만 원 제공 받아”

이 의원은 비슷한 시기,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1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.

또 2021년 3월 말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으로부터 현금 1,000만 원을 제공받아, 이를 캠프 지역 본부장 등에게 뿌린 혐의를 받습니다.

또 윤관석 의원이 살포한 것으로 의심되는 돈 봉투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습니다. 현재까지 돈 봉투를 받은 의원으로 유일하게 특정된 셈입니다.

이성만 의원은 “검찰이 녹취록만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”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

■검찰 “증거 보완”...돈 봉투 수수 의원 특정 중

검찰 관계자는 “지난번 영장에 청구한 혐의와 동일하지만, 증거 등이 보완됐다”고 설명했습니다.

그러면서 “국회 출입 기록 등을 바탕으로 돈 봉투를 받은 거로 의심되는 의원들을 특정해나가고 있는데, 이 같은 수사 진행 상황도 반영됐다”며 “이미 기소된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추가 증거를 확보한 것”이라고 덧붙였습니다.

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, 국회 회기가 중단돼 현역인 두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바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(영장심사)이 열리게 됩니다.

지난 5월 24일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, 6월 12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.

앞서 검찰은 돈 봉투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혔던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를 지난 5월과 7월 각각 구속 기소 했습니다.

[사진 출처 : 연합뉴스]